화학 성분 없는 자연 그대로의 향기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집콕 생활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직접 만드는 ‘천연 향기템(DIY 탈취제)’이 인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연 재료를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향기 아이템을 만드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합니다.
베이킹소다+에센셜오일로 만든 DIY 탈취제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천연 향기 아이템은 바로 베이킹소다 탈취제입니다. 베이킹소다는 산성과 염기성을 중화시켜 악취 분자를 제거하는 성질이 있으며, 흡습 기능도 뛰어나 냄새 제거와 습기 조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만능 재료입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 베이킹소다 1컵
▶ 좋아하는 향의 에센셜 오일 10~15방울
▶ 작은 유리병 또는 플라스틱 용기
▶ 커피필터나 거즈, 끈 또는 고무줄
만드는 방법도 쉽습니다.
① 용기에 베이킹소다를 담고
② 에센셜 오일을 골고루 떨어뜨린 후
③ 윗부분을 커피필터나 거즈로 덮고 끈으로 묶으면 완성입니다.
집안 어디에나 두기 좋고, 특히 화장실, 신발장, 냉장고, 자동차에 두면 효과 만점입니다.
향은 라벤더, 유칼립투스, 티트리처럼 항균력이 강한 에센셜 오일을 추천하며, 약 2~3주에 한 번씩 오일을 추가하거나 베이킹소다를 갈아주면 효과가 오래갑니다.
이 방식은 특히 화학성분을 꺼리는 육아가정,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 민감성 피부 가족에게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으며, 작은 유리병에 담으면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커피 찌꺼기 재활용으로 만드는 친환경 방향제
카페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흔히 버리는 커피 찌꺼기도 훌륭한 천연 탈취제입니다. 커피 찌꺼기는 냄새를 흡수하는 활성탄 효과를 가지고 있어, 신발장, 화장실, 냉장고, 차 안 등 좁은 공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① 커피를 추출한 후 남은 찌꺼기를 넓은 접시나 종이 위에 펴서 완전히 말립니다.
② 마른 찌꺼기를 망사 주머니나 부직포 주머니에 담아 원하는 공간에 비치하면 끝!
조금 더 응용하고 싶다면, 마른 커피 찌꺼기에 계피 가루, 말린 허브, 에센셜 오일 몇 방울을 섞어 자연스러운 향과 함께 살균 효과까지 겸비한 방향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습기가 많거나 통풍이 안 되는 곳에 놓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2주 내외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환경에도 좋고 비용도 들지 않아, 요즘은 카페에서 무료로 커피 찌꺼기를 나눠주는 경우도 많으니 생활 속에서 친환경 루틴을 실천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천연 디퓨저 만들기: 향기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상큼한 향기와 함께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천연 디퓨저 DIY가 정답입니다. 화학 향료 없이, 순수 에센셜 오일을 활용한 디퓨저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선물용으로도 훌륭한 아이템이죠.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리 디퓨저 병
▶ 디퓨저 스틱(우드 스틱 또는 라탄 스틱)
▶ 캐리어 오일 (스위트 아몬드오일, 호호바오일 등)
▶ 에탄올(95%) 또는 디퓨저 전용 베이스
▶ 에센셜 오일 (20~30방울)
만드는 법:
① 병에 에탄올과 캐리어 오일을 7:3 비율로 섞고
② 원하는 에센셜 오일을 추가한 뒤
③ 스틱을 꽂아 향이 퍼지도록 합니다.
주의할 점은 오일의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지 말고, 디퓨저 스틱은 3~4일마다 뒤집어 주면 향이 오래 지속된다는 점입니다.
추천 향 조합으로는
- 레몬+라벤더: 상쾌하고 집중력 향상
- 유칼립투스+티트리: 항균, 청량감
- 오렌지+계피: 따뜻한 분위기 연출
이런 디퓨저는 거실, 침실, 욕실 등 장소별로 맞춤 향을 구성할 수 있어 기분 전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줍니다.
천연 향기템 만들기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건강, 친환경, 감성 인테리어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꿀팁입니다. 오늘 소개한 베이킹소다, 커피 찌꺼기, 천연 디퓨저 방법 중 당장 하나라도 실천해보면, 우리 집 공간이 향기로 달라지는 걸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