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가 어려운 구조의 욕실에서는 냄새가 더 쉽게 배고 오래 머무릅니다. 특히 창문이 없는 욕실은 곰팡이, 습기, 하수구 냄새까지 복합적으로 쌓이기 쉬운데요. 이럴 때 화학제품 없이 천연 재료로 직접 만든 탈취제를 활용하면, 안전하고 쾌적하게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문 없는 욕실에서도 효과적인 3가지 천연 탈취제 만들기 방법을 소개합니다.
베이킹소다 + 라벤더 오일: 기본형 천연 탈취제
창문이 없는 욕실이라면 냄새뿐만 아니라 습기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그럴 때 가장 기본이자 효과 좋은 조합이 바로 베이킹소다 + 에센셜오일입니다. 베이킹소다는 냄새를 중화하고 습기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라벤더 오일은 항균력과 진정 효과까지 있어 욕실 공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베이킹소다 1컵
- 라벤더 오일 10방울 (또는 유칼립투스, 티트리도 가능)
- 작은 유리병 또는 플라스틱 용기
- 거즈나 커피필터, 고무줄 또는 끈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① 용기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② 라벤더 오일을 골고루 떨어뜨립니다.
③ 위를 커피필터나 거즈로 덮은 뒤 고무줄로 묶으면 완성입니다.
이 탈취제는 변기 뒤, 세면대 아래, 바닥 모서리 등 공기 흐름이 적은 구역에 두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2~3주에 한 번씩 교체하거나, 향이 약해질 때 오일을 추가하면 됩니다. 향에 민감한 분이라면 레몬그라스, 스윗오렌지 오일 등으로 대체도 가능하죠. 무엇보다 자극 없는 자연 향이라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도 안심입니다.
커피 찌꺼기와 숯 활용한 습기+냄새 제거제
자연 속 냄새 흡착제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커피 찌꺼기와 활성숯입니다. 이 둘은 모두 다공성(구멍이 많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공기 중의 냄새 입자를 흡착해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죠. 특히 환기 창이 없는 욕실에서는 공기 정체로 냄새가 오래 남기 때문에 흡착력이 뛰어난 소재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 탈취제 만들기:
① 원두커피를 내린 후 남은 찌꺼기를 햇볕에 바짝 말립니다.
② 말린 찌꺼기를 부직포 주머니나 양말, 거즈 천에 담아 묶습니다.
③ 습기 많은 하수구 주변, 바닥 코너, 휴지통 옆 등에 비치합니다.
활성숯 또는 대나무숯 탈취제 만들기:
① 숯 조각을 작은 바구니나 사기 그릇에 담아 놓기만 하면 끝입니다.
② 정기적으로 햇볕에 말려주면 재사용 가능하며, 1~2개월마다 교체하면 최적의 흡착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합성 향이 전혀 없고, 오히려 냄새 자체를 없애는 데 집중된 방식이라 향에 민감한 사람이나 폐쇄된 공간에 특히 적합합니다. 요즘은 커피숍에서도 찌꺼기를 무료 배포하니, 비용 부담 없이 실천 가능한 친환경 방법입니다.
자연 발향 디퓨저 만들기: 감성+기능 동시에
마지막으로 소개할 방법은 천연 오일을 활용한 DIY 디퓨저입니다. 디퓨저는 향기를 확산시켜 냄새를 덮는 역할도 하지만, 항균 작용이 있는 오일을 사용하면 실질적인 공기 정화 및 탈취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 유리병 또는 디퓨저 전용 용기
- 우드 스틱 또는 라탄 스틱
- 에탄올(95% 이상) 70ml
- 정제수 또는 글리세린 30ml
- 에센셜 오일 (30방울 이상)
제작 방법:
① 병에 에탄올과 정제수를 섞은 뒤
② 원하는 향의 오일을 충분히 떨어뜨립니다.
③ 스틱을 꽂아 천천히 향이 퍼지도록 합니다.
추천 조합:
- 티트리 + 레몬: 상쾌하고 살균력 우수
- 유칼립투스 + 라벤더: 부드럽고 진정 효과
- 자몽 + 민트: 냉장고나 욕실에 적합한 상큼함
이 방법은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욕실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톡톡히 하며, 특히 창문이 없어 외부 공기를 들이기 힘든 공간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공간 전체를 상쾌하게 만듭니다.
창문 없는 욕실의 냄새 문제, 이제는 자연의 힘으로 해결해보세요. 베이킹소다, 커피 찌꺼기, 천연 오일을 활용한 탈취제는 화학 성분 없이도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며, 우리 가족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똑똑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재료로 바로 시작해 보세요!